
새학기, 영어·수학보다 먼저 챙겨야 할 것 — 고전 읽기의 힘
안녕하세요, YM고전읽기입니다.
새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새학기를 맞아 학부모님들께 꼭 전해드리고 싶은 이야기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방학 동안 우리 아이들은 이만큼 성장했습니다
방학 기간 동안 한국사, 세계사, 시사특강 등 다양한 특강을 들으며 책 읽기에 힘써 주셨을 텐데요. 고전읽기를 처음 시작한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12월에 첫 책을 시작해 2월 말에서 3월 초까지 퇴고를 마무리한 학생들이 많습니다. 첫 책부터 1,000페이지가 넘고, 등장인물만 30명 이상 되는 대작을 함께 읽는 수업이었기에 결코 쉬운 여정은 아니었습니다. 보강까지 하면서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수업을 이어온 아이들이 정말 대견합니다.
한 권을 끝내기까지 10편이 넘는 분석글을 쓰고, 문장 퇴고를 통해 스스로 비문을 찾아내고, 자신이 자주 틀리는 부분을 인식하고 고치는 훈련까지 해냈습니다. 그야말로 대장정이었습니다. 이 한 권을 끝낸 만큼, 두 번째 책부터는 분명 달라질 것입니다.
“책을 생각하면서 읽게 됐어요”
학생들에게서 가장 많이 들리는 후기가 바로 이것입니다.
“엄마, 예전에는 대충 빨리 읽었는데, 이제는 고민하면서 읽게 돼.” “이 인물을 왜 등장시켰을까, 이 소재를 왜 가져왔을까 궁금해지기 시작했어.”
바로 이것이 고전 읽기의 힘입니다. 저희는 ‘생각하면서 읽기’를 지향합니다. 한 권을 읽더라도 제대로 읽는 것, 그것이 진짜 독서라고 생각합니다.
왜 지금 고전 읽기가 더 중요한가요?
짧은 릴스, 밈, SNS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맥락을 고민하고 행간을 읽을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한자 공부도 줄고, 신문도 읽지 않으면서 문해력 저하는 이미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에 고전을 읽는다는 것은, 저희 입장에서 최후의 보루와 같습니다.
독서는 취미가 아닙니다 — 공부의 원천적 능력입니다
새학기가 되면 영어·수학 학원에서 클리닉, 시수 확대, 선행 등을 권유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 꼭 기억해 주세요.
독서는 시간이 남아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영어와 수학을 잘하기 위해 독서를 하는 것입니다.
독서는 피아노나 체육 같은 취미 활동이 아닙니다. 모든 공부의 원천적 능력을 기르기 위한 훈련입니다. 공부의 가성비를 올리고 레벨업을 하기 위해 독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끊었다 이었다 하면 효과가 없습니다
가장 안타까운 패턴이 있습니다.
3개월 읽다가 영어·수학 때문에 끊고, 한참 지나서 방학 때 다시 부랴부랴 읽고, 또 끊고 — 이렇게 반복하시면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지속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문해력과 독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영어·수학을 아무리 많이 넣어도 소화할 수가 없습니다. 읽기가 안 되면 결국 모든 과목이 흔들립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시작 시기에 따른 차이
초등학교 때부터 꾸준히 읽어 온 아이들은 여유가 있습니다. 그런데 중학교부터 시작하면 시간이 정말 빠듯합니다. 꽉 채워 다녀도 중3이나 고1 겨울까지인데, 이미 중간고사와 수행평가가 시작되면 독서 시간이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학부모님들께서 중학교, 고등학교에 가서 가장 많이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진작 시킬 걸. 초등학교 때 왜 안 시켰지?”
실제로 현재 고전을 10권 정도 읽은 초등학교 6학년 학생과, 이제 처음 시작하는 중학교 3학년 학생 사이의 차이는 어마어마합니다. 읽기가 되는 아이에게는 선행이 따로 필요 없습니다. 모의고사도 읽을 수 있고, 스킬이 아닌 근본적인 읽기 능력이 갖춰지기 때문입니다.
읽기 훈련이 내재되면 달라집니다
제대로 읽고 생각하며 읽는 훈련이 쌓이면, 그때부터 귀가 열리고 눈이 열립니다. 독해와 분석 능력이 내재된 아이는 책을 읽든, 뉴스를 보든, 쇼츠를 보더라도 생각을 합니다. 이 원천적 능력을 기르기 위해 고전 읽기를 하는 것입니다.
저희 수업은 이렇게 진행됩니다
저희는 아이들이 대충 읽고 넘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강독식 수업을 진행합니다.
- 하나하나 꼼꼼히 함께 읽고, 글쓰기를 통해 이해도를 확인합니다.
- 온라인 수업에서는 선생님과 얼굴을 보며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습니다.
- “이 내용을 어떻게 생각하니?”, “중심 내용이 뭐니?” — 이렇게 질문을 받으며 읽을 때, 비로소 진정한 훈련이 됩니다.
이런 훈련이 몇 년간 쌓이면, 아이는 확실히 달라집니다.
수업을 끝까지 들은 아이들의 이야기
중3까지 꾸준히 수업을 들은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학부모님과 학생 본인이 직접 연락을 주십니다.
“선생님, 이 수업을 왜 시켰는지 이제 알겠어요.” “이걸 안 했으면 큰일 날 뻔했어요.”
이것이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의 한결같은 이야기입니다. 저희는 재수생, 심지어 오수생까지 가르치고 있기에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읽기 능력은 원천적인 것입니다.
학부모님께 드리는 부탁 말씀
첫째, 새학기에 독서 시간을 꼭 확보해 주세요. 영어·수학 때문에 독서 시간을 줄이시면, 나중에 결국 영어·수학도 어려워집니다. 눈앞의 불안함에 흔들리지 마시고 중심을 잡아 주세요.
둘째, 꾸준히 읽혀 주세요.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와서 정확하게 읽고, 고전 양서를 읽고 글을 쓰고, 온라인으로 국어 이론과 비문학 분석 방법을 배우는 이 훈련을, 밥 먹듯이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 중간중간 피드백을 주세요. “이 책을 어려워한다”, “집에서 잘 못 시키겠다” — 이런 이야기를 나중에 하지 마시고 중간중간 말씀해 주세요. 함께 의논하고 방법을 찾겠습니다.
마무리하며
새학기에도 책을 가까이해 주세요. 고전 한 권이라도 제대로 읽은 아이와 아예 안 읽은 아이는 천지 차이입니다. 지금 난이도가 올라간 만큼 어려운 과정이지만, 함께 뚫어 나가겠습니다.
책만이 답입니다. 책으로 돌아갑시다.
저를 믿고, 중3까지 꾸준히 한번 읽어 봅시다. 반드시 효과로 보답해 드리겠습니다.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YM고전읽기 원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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